본문 바로가기

도리꾸나 운동일지

[관악산 연주대]서울 가을 단풍 구경은 바로 여기서~!

 

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오늘은 꾸나와 관악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오늘 과천 방면에서 연주대로 올라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KT과천지사에 내려서 관악산 입구를 향했습니다.

 

 

온도 12도 / 습도66%/ 9:43분 입니다

 

살짝 추운 날씨였는데 등산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등산 시작전에는 조금 춥게 느껴지는 정도였지만, 오르막에 들어서니 땀을 적당히 식혀주어 좋았습니다.

 

 

 

관악산 등산로 입구로 가는길에 있는 과천향교입니다.

과천향교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과천1코스라고 하는데요.

지나가시던 등산객 어르신 말씀으로는 과천코스가 사당 코스에 비해 볼거리가 적고, 경사가 급한 대신에 코스가 짧아 연주대까지 오르는 시간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등산로 초입에서 봤던 마애명문 코스라는 안내판인데요.
이름이 특이해서 도대체 마애명문 코스가 무엇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4개의 바위에 글씨를 새겨놓고, 그 바위들을 찾는 코스라고 합니다.

저와 꾸나는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ㅋㅋ

만약 여러분은 오르신다면 네 바위 모두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천 방향에서 올라가는 기준 안내판입니다.

저희는 지난주 주말에 사당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관악산에 올랐는데,

사당방면 산행코스보다 확실히 과천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짧은것 같습니다.

등산객 어르신의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스쿼트스쿼트 런지 주문을 외우는 꾸나

 

등산 초반부터 돌계단이 저희를 환영해줬는데요,

꾸나는 이런 돌계단에서 힘들면 스쿼트 스쿼트 런지를 조용히 외치면서

쓱쓱 올라갑니다. 산 밑에서 하체 근력운동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오른대요. 

 

 

돌계단과 바윗길을 오르다 보니 흰색 바위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백화된 것인지 

신기했습니다. 눈이 내린 듯 하얀 색이었어요. 꾸나랑 잠시 멈추어 구경을 하다

조금씩 발을 옮겼습니다.

 

 

돌계단이 끝나니 더 높게 솟은 나무계단이 보이네요^^

정말 천국의 계단 퍼레이드가 아닐 수 없네요(?)

꾸나는 이때도 여전히 스쿼트스쿼트 런지 주문을 외웠습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1시간 정도 번갈아 오르다보면 연주암에 이르게 됩니다.

연주암 내부로 조금만 돌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기도하는 암자가 있는데 그곳을 

지나면 드디어 연주대 표지판이 나옵니다~!

 

기도하는 암자를 지나 위에 표시된 표지판을 지나쳐 오면 연주대로 향하는

돌계단들이 또 펼쳐지는데 붉게 드는 단풍이 아름다웠습니다. 불자가 아닌데도

불경과 목탁소리가 들리는 산 속 암자에서 단풍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새로운 연주대 표지판입니다. 연꽃이 그려져 있어 조금 더 특별해 보였달까요?

완전히 연주암을 벗어나서 얼마 되지 않는 위치에 이 표지판을 발견하시면

좌측으로 쭉 걸어주시면 곧 연주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꾸나는 이쯤에서 사당방면에서 오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약간

운동이 덜 되는 것 같다고 약간 투덜거렸습니다.

 

 

힘들게 오르다보니 이제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연주암의 탑과 불당의 모습이 단풍과 퍽 잘 어울립니다.

지난 주에 올랐을 때보다 확연히 단풍에 물이 오른 모습입니다.

역시 정상 가까이에서 보는 산의 풍경은 속이 뚫리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약간은 차가운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동시에 마음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탁 트인 이 맛에 등산을 하나 봅니다~!

눈도 마음도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가을등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단풍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주암에서 연주대로 가는 길에는 계단이 많았지만

그 곁에는 단풍도 아름답게 흐드러져 구경하며 올라가느라

크게 힘든 걸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꾸나와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걸었습니다.

 

 

 

어느덧 걷고 걸어 연주대 입니다.

기암 절벽 위에 암자를 연주대라고 하는데 위엄이 느껴집니다.

기암괴석을 구경하며 연주대로 향합니다.

 

기후 관측대를 지나 연주대에 도착합니다.

사람들이 여럿 모여 김밥이나 빵을 먹고 있습니다.

주말엔 아이스크림이나 막걸리를 파시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저희도 정상에 올라 단백질 보충을 해주었습니다~!

꾸나는 오늘도 프로틴 바 맛 비교를 할 예정이었나봅니다.

컴뱃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연주대 제일 높은 곳에 올라 풍경과 발을 함께 찍은 꾸나입니다.

탁 트여서 좋다며 연신 즐거워했습니다.

 

연주대 꼭대기 터줏대감 턱시도 고양이도 꾸벅꾸벅 졸고 있는게 무척 귀여웠습니다.